증권사 첫 면접....
기업조사 할 때는, 대기업이였는데... 중견기업인 것 같기도...
체감은 중견기업이였다.
사옥은 없었고, KT빌딩이였는데 1층, 2층은 예식장이였고,
뭐 KT랑 이베스트랑 중간중간 섞여있거나 단독층 쓰거나.. 희안했다 ㅋㅋ
1시간 일찍 도착해서 주변 증권가 구경했는데 진짜 한국의 윌스트리트 거리ㅋㅋ
멋있더라. 증권사 건물들.. 그리고 정장맨들..
나도 증권사 직원인 것처럼 어깨 펴고ㅋㅋㅋ 비즈니스중인 것처럼 폰하고 (실상은 면접 대사 외우는 중)
헛짓거리 하다가 30분 전에 대기실에 입성했다.
일찍 도착했더니 대기자들 3명있었다,,
엄청 긴장해보이던데.. 나만 긴장 안된 것 같은 느낌..
아무튼 거기 끝나고 나올 때 까지 다른 대기자 1명 뿐이 안왔다..
그래서 나랑 그 1명이랑 들어가는데..... 와씨 ㅡㅡ 면접관 7명 실화..?
TV에서나 보던 큰 회의실에 앉는 곳 반대편에 7명 쫘르륵 앉아있는데 헛웃음 나오더라.
(다행히 마스크끼고 면접봐서 안보였을 듯....)
온갖 IT팀 간부님들 다오심.. 상무님, 부장님, 뭐 팀장님... 등등..
질문
- 자기소개
- 질문은 대체적으로 자소서 기반
- 진행했던 프로젝트 기술 기반 + 꼬리 물기
- 증권사 업무에 대해 파악 여부
- 자격증, 취미, 특기
- 마지막 한마디, Q&A
위와 같은 질문 이였다.. 쉬운 편은 전혀 아니였다..
다 끝나고 나오자마자 든 느낌은,, 이게 과연 신입을 뽑는 자리인가? 싶었다.
최소 중형 프로젝트 경험 몇번은 있어야,, 질문 받고 그에 답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본인이 기여를 했는지 안했는지 파악하는 꼬리질문이 있어, 역시나 경력 뻥튀기는 절대X
나는 중소 출신 중고신입이고,, 증권사랑 관련이 없어서 ㅠㅠ 크게 붙을 거란 생각은 안든다,,
내 옆 면접자는 증권사 IT 중고신입이라.. 그 분한테만 집중 질문... 내 이력서 잘 안보시더라고 ㅠㅠ
+ 면접관분들이 분위기 때문인가? 모르겠는데, 10대 20대 용어를 쓰셔서 질문 하나를 날렸다..
어느 분 께서 "XX씨 덕질해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나는 내 얼굴보고 오덕같이 생겨서, 만화 덕후에요? 라고 묻는지 알았다;
그래서 "아니요"라고 답변하고 옆사람한테 넘어갔는데, 알고보니 취미를 묻는거였다 ㅡㅡ..
옆사람은 마라톤이 취미라고 하시면서, 2분 정도 말씀하셨다...ㅎㅎㅎㅎㅎ
센스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도 덕질하냐는 질문은 ㅜㅜㅜㅜㅜ 계속 기억나 ㅜㅜㅜㅜㅜ
저 요즘 헬창에다, 알(고리즘)창 이란 말이에요.... 자랑 할 기회였는데,
결과는 기대하지 않는다...... 옆에 분이 너무 잘하셔서,
옆에 분, 이글 보신다면 "축하해요"
---------- 20.03.05 추가 ----------
1차 면접 합격 ` ` ;
예상도 못했던.. 기술 면접 합격... 뭐지...
뭐... 2차, 3차 남았으니...
아직까지도 크게 기대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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